[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월 스트리트에서 벌어진 ‘머니 라이브 쇼’를 그린 영화 ‘머니 몬스터’가 자본주의의 실상을 이야기하는 영화들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머니 몬스터’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폭탄 테러 인질극과 통제 불가능한 돈의 세계와 라이브쇼가 결합된 작품으로, 조작된 오류로부터 시장을 보호할만한 적절한 장치가 없는 금융 시스템이 가져온 비극을 조명한다. “돈의 세계는 통제 불가능하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정확히 무엇이 잘못된 건지 알 수가 없다. 그 사이에 보통 사람들은 망하게 된다”라는 대사처럼, 영화는 자본주의에 대한 인간의 책임의식을 이야기 한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에서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앞서 영화 ‘빅쇼트’는 세계 경제를 뒤흔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펀드매니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 ‘빅쇼트’는 가격이 하락하는 쪽에 배팅하는 것을 의미하는 주식용어다. 시장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되묻고 관객들은 자본주의의 이면, 그 폐허를 응시하게 한다.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인간의 무절제와 탐욕, 전문성을 빙자한 주식시장의 사기라는 주제를 이야기한 작품으로, 인간의 본능이 자본적 욕구 앞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 보여준다.
영화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는 올리버 스톤 감독이 1987년작 ‘월 스트리트’에 이어 22년 만에 내놓은 후속작으로, 주식중개인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감독이 월 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돈을 향한 탐욕과 배신, 복수 그리고 성공한 인생으로 가기 위한 주인공들의 선택을 그려낸 스릴러 영화다.
한편 ‘머니 몬스터’는 오는 31일 국내 개봉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