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오혜리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8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오혜리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었다.
오혜리의 올림픽 메달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한국나이로 29살인 오혜리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오혜리는 경기 후 “결승에서 만난 선수가 세계랭킹 1위지만 올림픽 결승에서 내게 운이 많이 따라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혜리는 “열심히 준비했고, 정말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수월한 기회가 왔다. 아직 한 경기 더 남은 느낌이다. 세리머니 준비한 것도 다해서 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혜리는 금메달이 확정되자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드는 국기를 들고 코트를 돌며 기쁨을 드러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