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앨범 해부학] 사이다 같은 오마이걸의 앨범 '내 얘길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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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푸른 수영장에 오마이걸 멤버들이 튜브를 타고 유유자적 피서를 즐기고 있다. 투명 필름을 밀어 올리면 수영장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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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는 깨지기 쉬운 쥬얼 케이스에 들어있다. 커버 이미지에는 누군지 모를 발이 있음! 쥬얼 케이스를 열면 트랙리스트와 CD가 보이는데, CD는 전체 패키지의 커버 이미지와 똑같은 이미지로 되어있다. 트랙리스트가 적힌 종이를 펼치면 4곡의 가사가 쓰여 있다. (가사가 책자에 쓰여 있었으면 어땠을까. 트랙리스트에 있으니 확인 못하고 지나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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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는 여느 아이돌 그룹의 앨범처럼 포토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64페이지) 여름의 분위기와 오마이걸의 상큼함이 돋보이는 사진으로 가평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사진! 중간 중간 숨어있는(?) 손 그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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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은 마린룩을 입은 멤버들의 스타일링 카드로, 뒷면은 전신사진으로 되어있다. 앞면의 하단엔 QR코드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를 인식하면 영상이 나온다! 각 카드에 맞는 멤버들의 영상이 나오는 듯하다.
(자세한 영상은 직접 확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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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필름으로 수영장과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디어는 100점! 시원한 파란색과 책자 속 사진은 실제로 떠나고 싶게 만든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단순한 구성(CD, 포토카드, 책자)과 책자가 그저 단순한 포토북으로 되어있다는 것. QR코드로 인식되어 나오는 영상의 화질이 너무 떨어져 누가 누구인지 구분도 안된다는 것. 가사집이 CD 케이스 트랙리스트 속지로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는 것이다.

오마이걸의 노래 ‘내 얘길 들어봐’의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의 앨범이었다. 시원한 여름을 위해 오마이걸의 앨범 하나쯤은 소장해보는 것도 좋을 듯!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in4graphic@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