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가 신비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신곡과 함께 돌아왔다.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더 시크릿’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앨범은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멤버별로 개성 넘치는 스토리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음악, 뮤직비디오, 패션, 아트워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판타지와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테마앨범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비밀이야’는 셔플리듬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댄스곡으로, 우주소녀의 이미지를 토대로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비밀’이라는 키워드를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마음을 다뤘으며, 데뷔곡 ‘모모모’가 풋풋한 첫 사랑을 그렸다면, ‘비밀이야’에서는 짝사랑의 아련함을 노래했다.
곡 분위기와 멤버들의 퍼포먼스도 과거 활동 당시보다 한층 성숙해졌다. 발랄함이 돋보였던 ‘모모모’에 비해 ‘비밀이야’에서는 우아한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특히 우주소녀는 이번 앨범부터 유연정이 새롭게 합류해 13인조로 활동을 펼친다.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했던 그는 이제 우주소녀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팀 리더 엑시는 “연정이가 연습생 때부터 밝고 에너지 넘치는 친구였는데 우주소녀 합류 이후 팀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며 “연정이의 합류로 대중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기존 멤버들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설아 또한 “‘사이다 보컬’이라 불리는 연정이가 합류하다보니 우주소녀 노래가 밝아지고 깨끗해졌다”며 “멤버들도 가끔 힘들면 연정이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연정이의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난다”고 유연정을 칭찬했다.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합류할 수 있어 기쁘고 의미 있다”며 “우주소녀로는 처음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연정이 우주소녀에 중간 합류하면서 원래 메인 보컬 포지션을 맡고 있던 다원의 비중은 예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다원은 “저랑 연정이는 워낙 스타일이 다른 보컬이다. 연습생 때부터 워낙 친해 서로의 색깔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연정이가 가지고 있고, 연정이도 마찬가지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와주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밀이야’ 이외에도 ‘베베(BeBe)’, ‘우주키스미’, ‘짠!’, ‘로봇(ROBOT)’, ‘이층침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이 수록됐다.
엑시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더욱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우주소녀가 13인조로 새롭게 돌아온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 보내달라”라고 당부했다.
우주소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 전곡 음원은 17일 0시 공개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