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다이 싱어즈, 20주년 기념 ‘발·싸·믹’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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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음악, 알싸한 감동, 믹스 뮤직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신선한 샐러드의 풍미를 더해주는 향기로운 드레싱들. 그중에서도 발·싸·믹’ 드레싱은 ‘향기 있는 식초’라는 뜻으로 부드러운 신맛과 단맛이 나는 맛으로 샐러드와 요리에 빠질 수 없는 드레싱이다. 연주회 이름만 들으면 얼핏 듣기엔 무슨 쉐프 콘서트인가 연상이 되지만 사실은 서울코다이싱어즈 창립 20주년기념 콘서트이다. ‘발·싸·믹’은 발랄한 음악, 알싸한 감동, 믹스 뮤직의 약자이다.

서울 코다이 싱어즈는 1996년 창단해 현대적, 민족적 합창을 모토로 활동하며 2000년 합창올림픽입상(오스트리아, 린츠), 2001년 EBU(영국) 입상을 비롯한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특히 2014에는 국제 코다이 페스티벌에 초청돼 헝가리 부타페스트 뮤직센타와 케취케밋에서도 연주를 했고 국제교류재단 지원으로 한국 헝가리 수교기념 연주회 <마쟈르 아리랑>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한바 있다. 이밖에도 서울 문화재단 창작곡 지원 연주를 비롯한 한국합창제, 코리아 합창페스티벌 등에 정기적으로 초대돼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정기연주회나 초청연주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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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다이 싱어즈는 늘 새로운 레파토어와 수준 높은 음악성, 완벽한 블랜딩을 추구하는 단체로 민족적 현대적이라는 말같이 좀 무겁고 어려운 음악을 연주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주는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연주한 것들 중 재미있고 인기가 많았던 곡을 골라 즐겁고 신나는 콘서트로 기획했다.

연주회 타이들에 맞게 발랄한 음악 -C. Saint Saens ‘동물의 사육제’를 합창으로 편곡한 곡을 2대의 피아노를 이용, 여러가지 동물 캐릭터가 음악으로 함께 연주되고, 알싸한 감동은 바로크 음악을 재즈 풍으로 편곡한 Jazz Baroque와 ‘I sing you sing’ 등 대표적인 아카펠라곡 들이 연주된다.

또한 한국과 헝가리의 믹스된 뮤직은 차은선, 조현철/ 두나 아리랑, 코다이/저녁기도, 집시의 식사, 공작 등이 연주 된다. 특별 공연으로는 코다이협회 산하단체인 해금중주단<해울>의 ‘어랑어랑’과 ‘해울’이 연주되고 분당 소리새중창단이 ‘벚꽃팝콘-정보형 작곡’을 비롯한 세곡을 연주한다.

지휘는 합창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조홍기박사가 맡는다. 조홍기 박사는 전 세계의 수많은 합창대회 심사 및 세미나를 주관하고 있고 특히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 합창심포지엄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한 강사를 지냈다. 조홍기 박사는 인천세계아카펠라대회 심사위원장도 지냈다,

한편 ‘발·싸·믹’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에서 오는 8월 27일(토) 19:30에 열린다. 공연 및 티켓 문의는 공연기획 <모티브플래닝>으로 하면 된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