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박사-모란, 여성 차별 담은 'I'm Not OK'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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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작곡가 김박사가 지난 11일 신곡 '아임 낫 오케이( I'm Not OK)'를 발매했다.

'아임 낫 오케이'를 부른 모란(본명 김민재)은 정식 데뷔한 가수가 아닌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대학생으로 '작사는 물론 매력적인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여잔 순수하고 예뻐야 해 안 그럼 존중받지 못할 거래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해', '억울해도 말해서는 안 돼 아무도 듣지 않을 테니까 창피당하지 말고 조용히 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렇게' 등의 직설적이면서도 과감한 가사로 여자로 산다는 의미를 당당하게 풀어냈다.

빈티지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기타 멜로디가 인상적인 '아임 낫 오케이'는 흐트러지지 않은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원테이크 녹음 방식을 고수했으며, 여성 차별에 관련된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하고 있다.

특히 정식 발매 전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채널에 선공개하고 조회 수 4만6천회를 기록했다.

작곡가 김박사는 "이번 '아임 낫 오케이'의 경우 여성혐오 콘텐츠는 많이 생산되지만 정작 여성차별에 관한 노래가 없어서 늘 마음 한 켠에 있던 아쉬움을 담아 만들어졌다"며 "성차별에 관련된 콘텐츠이다 보니 가수들, 제작자 중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기회를 얻기가 힘들었고 결국엔 직접 제작에 나서게 됐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전했다.

또한 "작곡가로서 사람들이 이 노래를 통해 조금이라도 문제의식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작곡가 김박사와 모란은 이 곡의 수익금을 미혼모 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