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와 준결승, 별다른 느낌 없었다...최미선 탈락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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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양궁 개인전 장혜진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우승 과정의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16강에서 만남 북한 강은주와의 대결을 꼽았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단체전에 이어 금메달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장혜진은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예상 못했다"며 "결승전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만 생각하고 임했다.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올림픽 결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렌즈 한 번 깨보려 했는데 잘 못 쐈다"고 말했다.

또 장혜진은 개인전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16강에서 만난 북한의 강은주와 대결을 꼽았다. 장혜진은 “남북대결이 처음이다 보니 한국에서 그만큼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연습 때 북한의 강은주랑 같이 쐈는데 잘 쏘더라”고 말했다.

장혜진은 이날 4강전에서 기보배와 만났다. 이에 대해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다. 보배와 한다고 해서 다른 걸 느끼기보단 각자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탈락한 최미선의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솔직히 미선이가 개인전 금메달을 딸 줄 알았다.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며 "그래도 사선에서 자기가 할 몫을 다했기 때문에 절대로 낙심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