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밀정’에서 배우 이병헌이 베일에 쌓인 인물인 의열단장 정채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이에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 송강호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모은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특별출연하는 이병헌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존재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다. ‘밀정’에서 이병헌이 연기하는 정채산은 3.1 운동 이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주요 거점 파괴와 암살을 위해 의열단을 결성한 의열단장으로 일본 경찰의 지속적인 주시를 받는다.
그는 많은 작전을 이뤄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적에게 들킨 적이 없으며, 단원들에게조차 자신의 이동경로를 밝히지 않을 정도로 철두철미한 성격이다. 또한 독립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내 놓을 정도로 굳은 신념을 지녔다.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은 앞서 ‘달콤한 인생’(2005), ‘놈놈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밀정’(2016)에 이르기까지. 벌써 네 번째 작품으로 만나는 영화 동지다. 송강호와 이병헌 역시 남다른 인연이다. 두 사람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시작으로 ‘놈놈놈’(2008), ‘밀정’(2016)까지 8년 마다 한 작품에서 만나왔다.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과는 ‘놈놈놈’이 끝나고 8년 만에 촬영 현장에서 만나게 된 것 같다. 두 사람과 오랜만에 함께 하면서 무척 설렜다. 옛 추억도 떠오르면서 스스로에게도 뜻 깊은 촬영이 된 것 같다. 이 멋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밀정’은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