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박상영 금메달에 MBC 고낙춘 해설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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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펜싱 박상영이 '2015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의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에 출전해 결승에서 제자 임레(42·헝가리)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상영은 세계랭킹 3위 임레에 10-14로 뒤지다 5점을 내리 얻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박상영이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고낙춘 MBC 해설위원은 기뻐하며 박상영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상영의 경기를 중계하던 김성주는 금메달을 따는 순간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아까 ‘14대 9에서 에페 이거 뒤집는 경우가 많지 않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고낙춘 위원께서) 말씀하셨는데 그걸 뒤집네요”라고 기뻐했다.

이에 고낙춘 해설위원은 “그걸 해냈어요. 미안하다 상영아. 내가 잘못했다"며 "이건 제가 판단 미스인데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겁이 없고 담대하다. 저런 마음가짐 자체가 (게임을 풀어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박상영의 우승 요인을 꼽았다.

한편, 박상영은 15일 에페 단체전에 나서며 2관왕을 노린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