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시발, 놈’] 백승기 감독 "C급 영화 뜻? AㆍB 다음 아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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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백승기 감독이 ‘C급 영화’를 정의했다.

백승기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 제작보고회에서 “10년 전에 영화를 너무 만들고 싶었다. 자본도 없고 영화 공부를 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어려웠다. 친구들과 캠코더로 찍으면서 영화를 만들자고 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C급 무비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캠코더’ㆍ‘시네마’ 모두 C가 들어간다는 것을 발견해서 C를 사용했다. 기획부터 제작, 편집, 피드백이 하루 만에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급’ 만들어졌다고 해서 ‘C급’이라고 불렀다. 덧붙이자면 C는 A, B 다음이 아니라 확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백승기 감독은 독학으로 영화를 공부해 C급 영화 제작소 꾸러기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14년 장편 ‘숫호구’로 데뷔했다.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인류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을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유쾌한 C급 영화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