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케이블방송 tvN 라이브 코미디쇼 ‘SNL코리아’가 다음 달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제작진은 이전 시즌과는 전혀 다른 ‘SNL코리아’를 예고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SNL코리아8’에서는 강력한 캐릭터를 가진 크루들의 합류가 눈에 띈다. 가장 먼저 방송인 탁재훈이 새롭게 크루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월 ‘SNL코리아7’ 9회 방송에서 메인 호스트로 출연했던 그는 가감 없는 셀프디스와 화끈한 입담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탁재훈은 ‘SNL코리아7’에 출연하면서 성공적으로 방송에 복귀할 수 있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웃기는 데 ‘악마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탁재훈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SNL코리아8’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Mnet ‘음악의 신2’를 통해 걸그룹 C.I.V.A 멤버로도 활동하는 등 새로운 대세 스타로 떠오른 배우 이수민도 ‘SNL코리아8’에 합류한다.
이수민은 ‘SNL코리아’에 출연한 경험은 없지만 ‘음악의 신2’에서 엉뚱하면서도 거침없는 성격의 캐릭터 연기를 리얼하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에 ‘SNL코리아8’에서의 콩트 연기에도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SNL코리아8’ 제작진은 “뛰어난 예능감을 지닌 탁재훈이 호스트들의 허를 찌르는 재치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이수민은 4차원적인 매력과 특유의 연기톤이 ‘SNL코리아’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섭외하게 됐다”고 두 사람을 새로운 크루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탁재훈과 이수민이 ‘SNL코리아’ 생방송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재미를 200%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이수민은 ‘음악의 신2’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끄집어내 ‘SNL코리아8’이 인생작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더욱 특별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이전 시즌에서 고정 크루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강유미, 한재석, 예원, 송원석, 김혜준, 정연주는 ‘SNL코리아’를 떠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의 빈자리는 신선한 매력을 지닌 신인 크루들이 채울 계획이다.
‘SNL코리아’가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방송 시청자 연령등급이 ‘SNL코리아’ 초창기처럼 19세 이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한 ‘SNL코리아’는 성인들을 위한 코미디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다소 선정적이지만 화끈하고 거침없는 콩트로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거리낌 없는 시사 풍자와 비판이 담긴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했다.
그러나 다섯 번째 시즌부터 등급이 15세 이하로 하향 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방송 수위는 낮아졌고, 직설적이었던 시사 풍자는 사라졌다. 대신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세태 풍자로 방향을 틀기는 했지만 시청자들이 초창기만큼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아직 ‘SNL코리아8’이 방송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기획 방향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SNL코리아8’은 9월 3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