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배우 차승원이 백두산 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제작보고회에 강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신동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차승원은 “백두산 천지 촬영이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첫 촬영이었다. 감독님이 편하게 오라고 했는데 그게 백두산 신이었다. 장시간 동안 이동했는데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두 시간 정도밖에 안됐다. 그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굉장히 큰일날 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두 번 갔는데 두 번 모두 맑았다. 이런 맑은 날이 일 년에 거의 없다고 한다. 찍을 때 굉장히 날씨가 좋아서 원래 그런 줄 알았는데,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먹구름이 오더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강우석 감독은 “백두산이 백 번 가면 두 번 맑다고 해서 백두산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차승원은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지도꾼’ 고산자 김정호 역을 맡았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도가 권력이었던 시대, 대동여지도를 백성과 나누려고 했던 김정호와 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는 흥선대원군의 감춰진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9월 7일 개봉.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