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김동연 연출이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광대 요릭을 설정한 이유를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연극 ‘햄릿-더 플레이’ 프레스콜에서 김 연출은 “‘햄릿’을 처음 연출할 때 들었던 생각은 그 때 시대의 배우들이 이 공연을 처음 올렸을 때 관객들이 무엇을 느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을 하는 사람 입장으로서 이 비극을 어떻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햄릿을 이해하는 부분, 현대 삶의 비극을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광대와 요릭을 올렸던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연 연출과 지이선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 등이 참석했다.
‘햄릿-더 플레이’는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담고 있다.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