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20대 남녀배우 혹은 아이돌의 열애설보다 더 뜨거운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오전 방송인 김국진(51)과 가수 강수지(49)가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연인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은 ‘불타는 청춘’을 통해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앞서 ‘불타는 청춘’ 제작진은 출연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이끌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편안한 촬영 환경을 조성한다고 전한 바 있다. 때문에 촬영에 있어 제작진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하고 출연진들의 끈끈한 정과 의리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한다고 했다.
이 초점은 김국진과 강수지에게 정확히 적중했다. 두 사람은 첫 회부터 달달한 기류를 보였다. 강수지는 방송 내내 김국진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데이트를 즐겼다. 진짜 연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다정한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시종일관 서로만 바라보는 모습을 보였다. 어떤 상황이 생기면 김국진은 연신 강수지를 챙겼다. 강수지는 그런 김국진의 배려가 싫지 않은 듯 김국진의 옆에서 그의 배려를 받아들였다. 타 여자 출연진이 나와 김국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쳐도 김국진은 절대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강수지 밖에 없다고 이상하리만큼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국진이 강수지를 위해 선보인 생일상 이벤트는 쇼맨십이 아닌 ‘리얼’이었다. 강수지의 생일날 김국진은 시장에 나가 홀로 장을 본 후 생일상을 차리는 정성을 보였다. 어머니에게 손수 미역국 끓이는 법을 배워왔고 강수지가 평소 좋아한다고 말했던 왕갈비 등을 만들었다. 기초 요리 손질부터 상차림까지 그는 강수지의 생일상을 위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김국진은 지난해 촬영할 때부터 강수지의 생일을 염두 해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김국진은 tvN ‘집밥 백선생’에 출연 중이다. 출연 전 그는 50년을 살면서 라면도 제대로 끓일 줄 모르는 요리와 전혀 동떨어진 남자라고 밝혔다. 백종원 역시 김국진의 요리 솜씨 때문에 처음에 애를 먹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 그가 한 여자를 위해 손수 장을 보고 요리를 했다. 이에 보답하듯 강수지는 그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누군가 녹여주길 바랐던 한 여자의 얼어있던 마음은 한 남자의 정성으로 인해 눈 녹듯 녹아버렸다.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밝혔고, 그 외에도 많은 아픔을 털어놨던 강수지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공개 열애는 현재 누리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이어지지 않는 한 두 사람은 프로그램 내에서처럼 편안하게 연애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