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박은경 중국 에디터] 중국 스타들의 결혼식 스케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몇 억은 이제 기본이고, 몇 백억까지 올라갔다. 이대로라면 할리우스 스타들 뺨 때릴 듯 싶다.
지난달 31일 곽건화(훼젠화)와 임심여(린신루)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8월 2일에는 대만에서 피로연을 열었다. 임심여는 이 기간동안 총 3벌의 드레스를 입었고 그 가격은 8만 위안(약1300만원)이었다. 결혼식에 들인 비용은 총 166만 위안(약 2억 7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사실 이들의 결혼식은 여타 중국 스타들에 비해 검소(?)하다.
안젤라 베이비-황효명 커플은 지난해 결혼식 비용으로 360억원을 썼다. 이들 부부는 직접 쇼메의 프랑스 본사에 방문하여 반지, 목걸이, 티아라를 직접 선택했고 결혼반지로는 약 18억원 상당의 쇼메 5.53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매했다.
웨딩드레스에 있어서는 안젤라 베이비가 크리스챤 디올과 직접 손잡고 디자인 구상에 참여해 커스터마이즈드 웨딩드레스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해당 웨딩드레스는 5개월에 가까운 제작기간과 두 번의 피팅으로 걸쳐 완성됐다. 결혼식은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정, 재계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슈가 되었다.
‘분위기 남신’ 양조위와 유가령은 2008년 부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양조위가 유가령한테 선물한 반지는 170만 위안 (약 2억 8000만원). 결혼식에 착용한 보석 악세서리 가격만 합해도 2000만 위안(약 33억 원)에 이르렀다. 웨딩드레스와 결혼예식 비용 등 모두 합치면 대략 3100만 위안(약 52억 원)정도 들어갔다.
중국의 ‘다이빙 여제’ 궈징징과 홍콩 재벌 3세 훠치강의 결혼식 경비는 2600만 위안 (43억원). 결혼식은 4번 치러졌고, 웨딩촬영도 영국, 그리스, 중국 광저우, 홍콩에서 찍었다. 그 외에 궈징징은 3000만 위안 (약 50억 원) 상당의 호화주택과 1000만 위안(약 16억 원)의 예금통장도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대만 가수 주걸륜은 작년, 14살 차이의 쿤링과 영국의 고성을 빌려 세기의 결혼식을 치렀다. 주걸륜은 결혼식에서 어떠한 협찬도 받지 않았으며 축의금 또한 일절 받지 않았다. 결혼식 비용으로는 장소 대여료만 하루 한화로 1억 5000만 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날 결혼식 주인공은 신부라기보다 오래 꿈인 동화 속 결혼식을 치루고 싶다는 주걸륜의 소원이 이뤄진 날이 아닌가 싶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박은경 에디터 enqing888@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