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교통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모자는 부산에 놀러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치었다.
이어 신호가 바뀌어 좌우에서 교차로로 진입하던 택시, 승용차 3대를 들이받은 후 맞은편 신호대기 차량과 부딪히고 나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사망한 3명은 여름 휴가를 온 40대 어머니와 고등학생 아들, 길을 건너던 중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씨가 사고를 낸 경위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음주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당뇨와 고혈압 약을 복용하지만 교통사고 당일은 먹지 않았다며 “사고가 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