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첫방┃‘힛 더 스테이지’] 아이돌 ‘춤신춤왕’ 8인, 전쟁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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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진짜 ‘춤신춤왕’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춤 좀 춘다는 아이돌들이 ‘힛 더 스테이지’에서 계급장을 떼고 제대로 맞붙었다.

지난 27일 오후 Mnet 새 댄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HIT THE STAGE)’가 첫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마(Devils)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여덟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힛 더 스테이지’는 아이돌 그룹 멤버와 전문 댄서가 한 팀을 이뤄 퍼포먼스 대결을 벌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크루(CREW)와의 호흡도 상당히 중요했다.

첫 번째 무대는 그룹 NCT 멤버 텐과 안무팀 프리픽스(PREPIX)가 꾸몄다. 이들은 영화 ‘검은 사제들’을 콘셉트로 퇴폐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200표 가운데 154표를 받았다.

걸그룹 씨스타 멤버 보라와 여성 댄서 허니제이가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마녀 콘셉트로 한껏 농염한 무대를 펼쳐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148표를 얻어 텐 크루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어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모모와 JYP 댄서들이 무대에 올랐다. 매혹적인 뱀파이어로 변신한 모모는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지만 144표를 얻는데 그쳤다.

네 번째 스테이지는 그룹 블락비 멤버 유권과 비비트리핀의 합동 무대였다. 조커로 완벽하게 변장한 유권은 스펙타클한 퍼포먼스로 관객 및 판정단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유권 크루는 158표를 받아 텐 크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아직 4팀이 남아있었고, 이들의 무대는 다음 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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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힛 더 스테이지’는 출연진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댄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점 또한 충분히 신선했다. 보컬들이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음악 예능은 많아졌지만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터였다.

다만 관객들의 성비는 아쉬웠다. 대부분이 여성 관객이다 보니 여성 출연자들이 남성 출연자보다 상대적으로 표를 얻는데 불리한 측면이 없지 않았고, 자칫하면 팬덤 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투표가 가능한 관객들을 전부 전문가로 구성하거나 남녀 성비를 맞춰야 투표 결과가 공정하고 객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힛 더 스테이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