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 성장, 생활 습관부터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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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란 세포의 증가하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키가 크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의 성장은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출생시부터 2세까지의 시기이다. 2단계는 2세부터 사춘기까지로 매년 약 5cm정도 자라는 시기이다. 3단계는 사춘기 시기로서 1년에 7-12cm 정도로 급성장기를 보이며, 이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사춘기에서 청년기이지만, 3단계에 비해 크게 크지 않는다.

아이의 키와 관계되는 것은 유전인자, 호르몬, 영양상태 등으로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키와 관련되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판과 성장호르몬이다. 성장판은 키가 자라는 장소로서 팔 다리의 뼈의 끝부분에 있는 연골을 말한다.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 성장호르몬이 작용시에 키가 자라게 된다. 성장판은 2차 성징으로 인하여 서서히 닫히기 때문에 2차 성징을 최대한으로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성장장애가 의심된다면 2차성징으로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박달나무한의원 노원점 반혜란 원장은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서 혈당에 관여하고, 지방분해를 촉진하고, 성장판에서 키가 자라게 하는 호르몬이다”라며 “적절한 성장호르몬 분비는 아이들의 키를 키우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호르몬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과,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식사, 충분하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원장에 따르면 이외에도 갑상선 호르몬, 성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아이의 성장에 관여한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경우 또는 태내 발육 부전 등으로 태어난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특히 성장치료에서 가장 좋은 치료는 생활습관개선이다. 아이들 성장을 위해서 부모가 아이들의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는 밤시간에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하고 영양을 불균형하게 섭취하거나 비만하게 되면 2차 성징이 빨리 오거나,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음식을 골고루, 천천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먹는 올바른 식습관이 꼭 필요하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