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인터뷰┃브레이브걸스①] 한여름의 시원한 에너지드링크 ‘하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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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푹푹 찌는 찜통더위 속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유진, 은지, 유나, 혜란, 하윤)가 시원한 노래와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힐(HIGH HEELS)’로 컴백한 브레이브걸스는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다. 무대 위에서도 즐겁게 웃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팬들 또한 브레이브걸스의 밝은 모습에 더욱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변했어’로 활동할 때는 느린 템포라 그런지 저희 노래에 공감하는 분들이 적었어요. 이번 ‘하이힐’은 저희 팬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의 팬 분들까지도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혜란)

‘하이힐’은 소속사 대표 용감한 형제가 직접 작사ㆍ작곡한 노래로,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경쾌한 리듬과 후렴에 반복되는 브라스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멤버들은 ‘하이힐’이 무더운 여름과 잘 어울린다고 만족해하며, 듣는 이들이 언제 이 노래를 접해야 좋을지 소개했다.

“‘하이힐’은 사장님께서 엄청 신경써준 곡이에요. 회사 직원들까지 총동원돼서 공 들인 노래죠. 곡 자체가 굉장히 신나서 여름에 듣기 좋아요. 또, 발걸음이 무거운 출근길에 들으면 기분 좋게 하루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민영)

“운동할 때 들으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요즘 피트니스 클럽에서 스피닝할 때 많이 튼다더라고요. 뛰는 운동하면서 듣기에도 잘 어울리죠.” (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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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곡 제목이 ‘하이힐’이다 보니 브레이브걸스는 항상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 오른다. 이렇다보니 멤버들에게는 웃지 못 할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힐을 신어서 힘든 것보다 힐을 신고 뛰는 게 힘들었어요. 굽이 10cm 가까이 되는데다 발끝에 힘이 들어가야 하는 힐이라 더욱 고생했죠. 처음에는 무게중심 제대로 잡기도 어려웠어요.” (은지)

“연습하다가 다른 멤버들에게 발을 밟힌 적도 있었고, 제가 제 발을 찍은 적도 많았어요. 열심히 뛰려다 보니까 다들 발을 많이 찍어서 힘들었을 거예요. 특히 하윤이는 자꾸 중심을 못 잡았고, 유정이 구두는 굽이 아예 휘기도 했죠.” (민영)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월 싱글 ‘변했어’로 약 3년 만에 컴백했다. 유진과 혜란을 제외한 지금의 멤버들이 이때 새롭게 합류했고, 브레이브걸스의 재도약을 알린 곡이라는 점에서 ‘변했어’는 이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당시 브레이브걸스는 ‘머슬돌’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여 대중의 눈길을 끄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지금과 비교했을 때 멤버들에게 다소 부담이 될 만한 콘셉트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변했어’는 원래 브레이브걸스가 해왔던 콘셉트와 비슷해서 익숙했어요. 노래는 지금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머슬돌’이라는 콘셉트 때문에 항상 몸매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부담감이 컸죠.” (유진)

“다들 웃는 게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무대 위에서 훨씬 밝아지고 표정도 다양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무대에서 굳은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지금은 한결 여유가 넘쳐요.” (하윤)

“‘하이힐’로 활동한 후 여러 가지 의상을 다양하게 입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변했어’보다 노래 분위기가 밝아지니까 화장도 예전보다 발랄해졌죠. 밝은 곡으로 활동해보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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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시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하이힐’로 브레이브걸스가 밝은 이미지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점도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 중 하나다.

“‘하이힐’은 저희 멤버들이 사이즈가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의 곡이에요. ‘변했어’가 과거 브레이브걸스의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곡은 새 멤버들이 합류한 이후 브레이브걸스만의 색깔을 만든 것 같아 의미 있어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혜란)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