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찬 음식, 역류성식도염 초래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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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역류성식도염 발병 사례가 높은 계절로 꼽힌다. 차가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여 위장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고 나아가 이와 같은 소화계통 질환에 시달리는 것이다.
입을 통해 섭취한 음식은 식도를 넘어 위장에 도달하게 된다. 이때 위장은 팽창과 축소를 반복하여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문제는 찬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이러한 위장 운동에 방해를 준다는 점이다. 아이스크림, 냉면, 빙수 등이 대표적이다. 위장 운동 능력이 저하되면서 음식물과 위산, 소화액 등의 역류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역류성식도염이라 부른다.

이 질환은 목, 가슴, 명치에 불쾌감을 초래한다. 아울러 식수 가슴 쓰림, 흉통, 연하 곤란 등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과 위산 등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게 된다.

이외에 마른 기침, 통증, 위산 역류, 구취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목 부위 이물감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꼽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찬 음식 섭취를 피하여 규칙적인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울러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게 과식과 폭식을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다면 위산억제제, 제산제, 현탁액 등의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는 힘들다. 이에 따라 체질별 맞춤 진단을 실시하고 내 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튼한의원 서초점 이승후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복진에 의한 객관적 진단과 체질별 맞춤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며 "특히 식도의 연하곤란으로 인해 식도가 손상되는 경우 삼킴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본적인 원인인 위 운동성 저하를 호전시키는는 방법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