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에서 사무총장 후보자 최종 1명 추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유엔의 수장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그럼 다음 유엔사무총장은 어떻게 선출될까? 유엔총회는 2015년 채택된 69/321호 결의안을 통해 사무총장 후보자의 비공식 토론을 제안하는 등 선출과정의 투명화에 힘쓰고 있다.
12명의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를 최종 1명으로 추리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스트로 폴(Straw-poll) 투표’라 불리는 비공식 여론조사를 비밀리에 진행해 각 후보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 첫 투표는 오는 21일 목요일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은 각 후보자에 대해 선호(encourage), 비선호(discourage), 입장 없음(no opinion) 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유엔협회세계연맹은 공개 ‘스트로 폴’ 투표(http://www.surveygizmo.com/s3/2914747/Next-SG-Public-Straw-Poll)를 통해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앞서 대중들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원하는 후보자에 대해 선호(encourage), 비선호(discourage), 입장 없음(no opinion) 투표를 한 이후 안전보장이사회가 12명의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어떻게 했을지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설문에 대한 응답은 익명으로 처리되며, 투표 결과는 오는 22일 금요일 WFUNA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현 WFUNA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겸 대외협력조정관은 “후보자에 대한 일반인의 의견을 후보자의 트위터 핸들(Handle)과 해쉬태그‘SGStrawPoll’를 이용해 공유할 수 있다”며, “일반인들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이라 생각하고 각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보는 것도 국제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WFUNA는 지난 5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후보국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6월에는 유엔총회의장 상호대화(interactive dialogue)를 주재 하는 등 유엔의 다양한 선출과정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WFUNA는 어느 특정 후보도 지원하거나 지지하지 않으며, 각 후보 또는 전반적인 투표과정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원하는 경우 UN PGA OFFICE(http://www.un.org/pga/70/sg/)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