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망막학회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지난해에만 15만3000명으로 5년 사이 37% 늘었다. 원래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서구식 식생활과 흡연 인구의 증가로 젊은 환자들 역시 늘고 있다.
노인성 안질환으로 여겨지는 ‘황반변성’은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면서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이 주요 특징이며, 글씨를 읽을 때도 글자들 사이에 공백이 느껴지며, 밝고 어두운 정도를 구분하는 능력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되며, 실명의 위험까지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미경 빛과소리 하성한의원 원장은 "시신경과 마찬가지로 한 번 파괴된 황반세포는 재생이 불가능하다"며 "그만큼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이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하 원장에 따르면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정기적인 망막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는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 원장은 “제대로 된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면 황반변성 또한 개선할 수 있다"며 "각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 요법과 약침요법, 생활요법으로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요법은 체질과 변증에 따라 분석해 각각의 한약재를 선별 및 처방하는 것이다. 약침요법은 목과 눈 주변의 혈자리에 시술되며 통증이 없는 미세전류 치료와 광 치료로도 대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