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이는 2009년 미국 무대 진출 이후 7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A.J. 그리핀의 87마일(시속 약 140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과 함께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룰5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를 터트린 순간이었다.
최지만은 동산고등학교을 졸업한 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미국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올해 LA 에인절스로 적을 옮겨 빅리그에 데뷔했다. 최지만은 미국 진출 후 포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좌타자(종전 스위치 타자)로서 집중함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56에서 0.167로 상승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9-5로 승리하며, 41승52패와 함께 4연승을 내달렸다.
강민주 기자 m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