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금주의 신작] '부산행'-'아이스 에이지'-'알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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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정소정

◇ 부산행 (TRAIN TO BUSAN)

줄거리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산으로 떠나는 열차에 탑승한다. 하지만 열차가 출발하는 순간 승객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바깥세상마저 좀비떼로 가득한 상황에서 석우(공유 분)ㆍ상화(마동석 분)ㆍ영국(최우식 분)은 가족ㆍ친구인 수안(김수안 분)ㆍ성경(정유미 분)ㆍ진희(안소희 분)와 헤어진다. 이들은 가족이 있는 앞 칸까지,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부산까지 가기 위해 좀비와 혈투를 벌인다.

관전 포인트
본격 좀비물로서 ‘부산행’에는 좀비가 우르르 쏟아진다. 특수분장과 CG로 완성된 좀비떼는 우리나라 최초 좀비 블록버스터로서 전혀 부족함 없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대로 담아내 연상호 감독이 주고자한 메시지를 대중적으로 풀어냈다. 매 칸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도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역 김수안의 연기가 엄청나며, 정유미의 남편으로 나오는 마동석은 특유의 코믹스러움으로 어떤 대사든 생생하게 살리며 관객들을 웃음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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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정소정

◇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Ice Age: Collision Course)

줄거리

무한 도토리 사랑을 선보이는 스크랫이 이번에는 우주로 날아간다. 그는 태양계를 위협하는 행성 충돌 사건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거대 운석이 지구로 향해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위기가 닥친다. 때문에 시드와 매니, 디에고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머나먼 땅으로 떠나야 한다. ‘아이스 에이지: 공룡 시대’이후 다시 돌아온 벅은 그들을 이끄는 길잡이가 되고 요가의 대가 샹그리라마, 초절정 미녀 브룩등이 있는 지오토피아를 만난다.

관전 포인트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3~4년마다 한 번씩 시리즈로 돌아왔던 여름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가 5번째 시리즈로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지구 대충돌’편은 2D, 3D, 4D 등 다양한 포맷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스크랫을 품은 우주선이 태양계의 행성들에 이리저리 충돌하는 장면에서는 역동적인 의자의 움직임으로 태양계를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존 레귀자모ㆍ제니퍼 로페즈ㆍ아담 드바인 등의 목소리 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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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정소정

◇ 알파 독 (Alpha Dog)

줄거리
1999년 미국 LA. 방탕한 청춘 조니(에밀 허쉬 분)에겐 꿈이 있다. 아버지(브루스 윌리스 분)의 뒤를 이어 성공한 마약 딜러가 되는 것. 하지만 프랭키(저스틴 팀버레이크 분)를 비롯한 친구들은 그의 돈으로 흥청망청 즐기기에만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제이크(벤 포스터 분)가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 당황스러운 사태가 벌어진다. 조니는 응징을 가하려 하지만, 제이크는 그의 예상보다 훨씬 심한 ‘돌아이’였다. 급기야 조니는 오히려 그를 피해 숨는 굴욕적인 신세가 된다.

관전 포인트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마약딜러로 성공했지만 결국 미국 FBI의 최연소 수배범으로 기록된 제시 제임스 할리우드라는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금 다시 한 영화에서 보기 힘들 법한 화려한 배우들이 총 출동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납치된 십대 잭 마주스키 역을 맡은 안톤 옐친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알파 독’의 인정을 이끌어냈다는 평도 받았다. 더 이상 안톤 옐친의 연기를 볼 수 없게 된 관객들의 슬픔을 달래줄 영화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