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목디스크는 여름 휴가철 단골 손님과도 같은 부상 사례다.
여름철 부상은 계곡 물놀이 도중 자주 발생한다. 계곡은 해수욕장에 비해 지형이 거칠어 부상을 당하기 쉽다. 특히 계곡 높은 바위에서 물 속으로 다이빙을 하다가 목디스크를 입는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룬다.
물에 다이빙을 할 때 충격을 완화시켜주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다이빙 시 물 표면과 부딪혔을 때, 몸은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계곡의 높은 위치에서 다이빙을 할 때 계곡은 수심이 얕은 경우가 많아 머리에 타박상을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목 부상까지 입을 수 있다. 만약 중심이 뒤로 젖혀져 물에 빠졌다면 경추 부근에 심각한 손상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에 파열 우려가 나타날 뿐 아니라 나아가 목디스크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계곡에서의 다이빙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계곡은 물이 맑아 수심을 판가름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물놀이 전에는 계곡 수심을 잘 살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허리 등 각 신체 부위 긴장을 먼저 풀어주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계곡에서 다이빙을 한 후 목 부근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