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 피부 열 조절능력·면역력 키워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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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성 두드러기는 운동이나 목욕 등으로 열을 쐬거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심부 체온이 1도 이상 올라갈 때 나타나는 두드러기다.

정성적인 자극이나 직접적인 열로 인해 체온이 올라갈 때 체온을 조절하는 부교감신경의 이상으로 비만세포가 반응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다.

보통 1~2mm 정도의 작은 팽진이 여러 개 돋아 나는 것이 특징이며, 주위로 1~2cm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나타난다. 얼굴이나 손바닥 등에는 생기지 않지만 주로 몸통에서 발생하고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운 증세를 동반한다. 증상은 몇 분간 지속되다 1시간 내에 가라 앉지만,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일상생활 중 상당한 불편함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전신에서 나타나게 되면 현기증이나 복통, 두통, 구토나 호흡곤란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 및 예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이강환 강남한의원 원장은 “콜린성 두드러기는 대개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며 “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는 피부의 정상적인 체온조절과정 중에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는 것이므로 피부의 열조절 능력과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체온을 상승시킬 염려가 있는 운동이나 사우나, 찜질 등은 피하고 과도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는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심리적 안정도 매우 중요하다. 화를 내거나 정신적으로 흥분하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어 자외선이 강해진 날에는 되도록 햇볕을 피하고,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약물 복용이나 연고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두드러기가 만성화 될 우려가 있다"며 "면역력을 강화 시킬 수 있는 식품 섭취와 한약을 처방 받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