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터널'이 8월10일 개봉일을 확정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집으로 가는 퇴근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갇히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생존 방법을 찾아 나선 그는 생수병에 눈금을 그어 나눠 마시면서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놓지 않는다.
하지만 정수의 기대와는 달리 터널 밖의 상황은 암담하기만 하다. 취재에만 혈안이 된 언론과 보여주기식으로 구조 현장을 찾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 등 터널 밖의 모습은 마치 재난을 둘러싼 우리 한국 사회의 단면을 투영하는 듯하다.
시간이 흐르고 진척이 없는 구조 상황에 지쳐가고 무관심해져만 가는 사람들을 향해 정수의 아내 세현은 “살아있으면 어쩌시려고요? 미안하지 않으세요?”라는 말을 힘겹게 전해 안타까움을 전한다. 이에 정수의 구조를 둘러싼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정수를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조대장 대경 역의 오달수 역시 따뜻하면서도 친근한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끄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