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터널’] 배두나 "하정우, 충격받을 정도의 유머 감각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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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배우 배두나가 하정우의 유머 코드에 감동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배두나는 “하정우는 존재 자체가 충격적이다. 정말 웃기다. 메이크업 콘셉트 회의를 하고 있는데, 내 머리 스타일이 함몰된 채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분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 문화적인 충격을 받을 정도로 창의적이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남을 웃긴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고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래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는 “배두나에게 감사했던 것은 처음에 어색함을 떨치기 위해 아재 개그를 던졌는데 정말 반응을 잘해줬다. 그 리액션이 나의 유머를 키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극중 하정우는 터널에 갇힌 평범한 가장 정수 역을 맡았으며, 배두나는 정수(하정우 분)의 아내로 희망을 놓치지 않는 세현 역을 맡았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오는 8월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