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터널’] 배두나 "하정우 목소리, 간절할 정도로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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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배우 배두나가 전화 통화로 감정을 주고받은 신에 대해 설명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배두나는 “배우들과 촬영장에서 같이 있는 시간보다 전화로 많이 만났던 것 같다”고 운을 떼며 “해외에서도 전화 연기를 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차를 타고 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내가 소리를 지르면서 연기를 하자 드라이버가 깜짝 놀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나는 하정우의 목소리가 간절할 정도로 많이 필요했다.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안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극중 하정우는 터널에 갇힌 평범한 가장 정수 역을 맡았으며, 배두나는 정수(하정우 분)의 아내로 희망을 놓치지 않는 세현 역을 맡았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오는 8월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