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비즈니스 바이어 대거 참여하고 VR Summit 동시 개최돼 알찬 정보 제공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관 7홀에서 열린 로봇 전문 컨벤션 ‘2016 로보유니버스(RoboUniverse) & VR summit’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킨텍스와 Rising Media(미)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총 300개 부스에 100개 기업이 참여해 서비스 분야별로 적용된 최신 로봇/드론 기술과 서비스 중심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로봇, 드론, ICT, 가상/증강 현실 분야의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투자자, 주한 외국인 경제단체 등 업계 관련 국내외 바이어,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중앙부처 유관 부서 담당자 등 약 1만 2천명이 다녀갔다.
로보유니버스가 전세계를 순회하는 국제 순회행사인 만큼 한국 로봇 및 드론 마켓에 관심이 높은 ㈜바이로봇, 큐브, ㈜성진에어로, YSTT, 주식회사 에프알티(FRT) 등 국내외 비즈니스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했다.
YSTT(와이에스썸텍)은 사람이 탑승해 움직일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전시했다. YSTT(와이에스썸텍) 강석준 대표이사는 "자율적 로봇이 와이에스썸텍의 핵심기술이며, 현재 고객 맞춤형 로봇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부분은 컨베어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하반기 말이나 내년 초쯤 대형 프로젝트로 연결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큐브’(CUBE)는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장비에 맞춰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전문 산업용 드론 ‘큐브엑스’를 공개했다. 큐브 하태연 대표는 “중대형 드론인 큐브엑스는 보관이 가능하도록 크기를 최소화해 배낭에 넣고 비행기에 탑승이 가능할 정도로 휴대가 간편하다"면서 “드론은 앞으로 영상 촬영, 택배, VR등 적용분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전문 컨퍼런스도 열렸다. 6개국의 국내외 분야별 연사 45명(국내 27명, 해외 18명)이 총 43개 컨퍼런스 세션을 통해 로봇 핵심 기술 및 로봇 시장과 응용 기술에 대한 동향, 비즈니스 사례와 VR/AR 기술과 서비스, 분야별 실제 적용 사례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VR(가상현실) Summit이 동시 개최돼 더욱 풍성할 볼거리를 제공했다. VR summit에는 주식회사 앤서(answer), FS Gear, Unity 등이 참가해 VR/AR 콘텐츠, 솔루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등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과 관련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 중 Unity(유니티)는 오큘러스, HTC 바이브, 모바일 콘텐츠 등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했으며, VR 콘텐츠 개발을 준비 중인 기업을 위한 전문상담 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앤서 상무이사는 실내에서 연습 및 운동뿐 아니라 상용화된 게임과의 연동으로 가정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며 “게임과 VR 안경을 연결해 프랑스 등 외국에서 자전거를 타는 느낌을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 생산해 낼 것”이라고 전했다.
FS Gear 김삼겸 매니저는 “FX 미러는 실제 옷을 촬영을 해서 촬영된 콘텐츠를 서버에 등록하고, 시연 시 서버 내에 있는 옷을 활용해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 기반의 3d 가상 피팅 솔루션"이라며 "현재 의류업계, 백화점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패션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헤어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6년 6월 한국 일정을 마친 RoboUniverse와 VR Summit은 독일, 일본, 미국, 싱가폴 등 국제 순회를 마치고 2017년 6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다시 한번 열리게 된다.
이정민 기자(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