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다트 대회가 7월 9일, 10일 이틀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전자다트 개발업체 홍인터내셔날이 주최하는 이번 제6회 세계다트선수권대회는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등20개 국가의전문 다트 선수들과 국내 다트 동호인들이 출전한다. 올해는 영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처음 참가한다.
2011년부터 매년 여름 열리는 이 행사는‘피닉스 섬머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경쟁이자 축제의 무대다. 리그월드 챔피언십, 코리안컵, 아시아 원리그 3개 국제 대회와, 국내외 선수가 모두 참여하는 더블즈 토너먼트를 이틀 동안 치른다.국내 다트 동호인 2000여 명과 해외에서 360여 명이 참가하며, 대회상금은 8500만원이다.
국가 대항전인 리그월드 챔피언십은 국가별 4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다트의 기본종목인 01게임과 크리켓으로 나눠 싱글즈, 더블즈, 단체전을 치른다. 다트 강국인 일본과 미국,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말레이시아, 타이완, 한국 등 15개 국이 나선다.
리그 챔피언십은 2개 조로 나눠 리그를 치른 뒤 상위 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선수들은 모두 자국에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국가대표다. 한국은 10년 이상 최강자리에 있는 고준 선수가 팀장인 스머프(서울 은평)팀이 출전해 4강 진출을 노린다.
코리안컵은 다트 최강자전으로, 12개국 대표로 나온 32명의 남자와 16명의 여자선수가 토너먼트로 남녀 챔피언을 가른다. 아시아 원리그 파이널은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등 12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나라별 1~2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팀잭스(군포산본), 불펜(서울광진), 지니(인천부평), 아라스(수원영통) 등 4개 팀이 출전한다.
세계다트선수권대회 개막행사는 외국선수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첫날에는 태권도 퍼포먼스팀 ‘놀자’가 고유 무술을 시연하고, 둘째 날에는 비보잉 그룹인 ‘생동감 크루’가 다트와 댄스의 만남을 주제로 공연한다. 또한 푸짐한 상품이 걸린 초보자 대상의 다양한 다트 이벤트가하루 종일 열린다.
이 대회에는 홍인터내셔날이 개발한 VS피닉스S4 최신기종 200여 대를 공식장비로 사용된다.
다트는 400여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로, 한국에는 70년대 초반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호텔의 바나 선술집을 통해 전파됐다. 전통적인 다트는 끝이 뾰족한 금속 다트를 나무 보드에 던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험성을 없애고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점수를 계산하는 소프트다트가 널리 보급됐다. 이번 대회는 소프트다트, 즉 전자다트를 이용해 치른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