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 발병 느는 ‘이석증’, 운동•식습관으로 면역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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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증은 잘 붙어 있던 이석이 외부충격이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부서지면서 그 옆의 세반고리관 안으로 조각이 들어가게 되면서 나타난다.

과거에는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발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질환의 개선 및 예방을 위해 운동 습관을 기르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승일 빙빙한의원 원장은 “가벼운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어지럼증과 난치성 이석증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 미네랄, 아연 등 영양소 보충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에 따르면 이 질환은 몸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민감한 감각센터인 세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가 세반고리관 안을 채우고 있는 내림프액을 파도치게 하면서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이석이 떨어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현대인들로 비유해 봤을 때 만성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 지속적인 스트레스,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이석은 더욱 쉽게 떨어져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이 질환을 앓은 환자들은 비슷한 생활패턴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이석이 떨어지기가 더욱 쉬워 질환 및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윤승일 원장은 “이석이 어느 쪽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문제를 일으키는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환자의 자세를 변화시켜 이석을 다시 이석기관으로 돌아가게 하면 바로 90% 이상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