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8명 “서울 남고 싶어…”… 신축빌라로 대안 마련

Photo Image

머니투데이와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임대주택 거주 및 탈서울 의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거주할 의향이 있는 서울시민들은 75.5%로 나타났으며,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크게 두드러졌다.

20대는 조사대상 전체의 77.8%가 서울에서 살길 희망했으며, 30대는 이보다 많은 수치인 78.6%를 기록했다. 반면 50~60대의 경우 71%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서울에서 살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직장’ 때문이었다. 직주근접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외에도 문화혜택이나 자녀교육, 기반시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높은 집값과 극히 드문 전세 공급, 월세로의 빠른 전환은 이들이 서울에 남기에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으로 서울 도심지역의 고밀도 개발이 시급한 상태”이며, “아울러 경기도 외곽지역의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축빌라 분양 업체 ‘오투오빌’ 관계자는 “최근 서울 역세권 지역은 물론이고 경기도 외곽지역까지 다양한 빌라가 새롭게 건축되고 있다”며, “높은 주택가격의 대안으로 실입주금이 낮은 주택을 선택해 거주비용 등 집값을 절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집을 아직 갖지 못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최근 신축빌라 매매 문의가 늘고 있으며, 구로구 개봉동이나 동작구 사당동 등 역세권 지역 신축빌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