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보여3’, 다시 시작된 음치들의 미끼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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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net 대표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음치들은 더욱 감쪽같아진 립싱크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현혹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케이블방송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이하 ‘너목보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선영 PD를 비롯해 개그맨 유세윤, 가수 김범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참석했다.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지난해 2월 첫 방송한 후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각종 음악 예능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너목보’ 시리즈는 음치와 립싱크라는 포인트를 앞세워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PD는 “‘너목보’는 대결 포맷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또, 클래식이나 국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점이 기타 음악 예능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특 또한 “다른 음악 예능프로그램들은 노래를 잘해야만 화제가 되는데 ‘너목보’는 잘하든 못하든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차별화 포인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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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너목보’는 시즌을 거듭하며 수많은 실력자들을 발굴해 매회 이슈가 되기도 했다. 특히 첫 번째 시즌에 출연해 출중한 실력을 뽐냈던 가수 황치열은 ‘너목보’가 배출한 가장 대표적인 스타다.

황치열은 ‘너목보3’ 티저 영상을 통해 “‘너목보’에 출연하고 나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며 “음악을 내려놓으려던 찰나 다시 빛을 비춰준 프로그램”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너목보3’의 첫 번째 초대 가수로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출연한다. 그는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미스터리 싱어 군단의 포즈만 보고 ‘공기 반 소리 반’ 이론을 이용한 추리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 PD는 “박진영 씨가 Mnet 국장님에게 먼저 ‘너목보3’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었다”며 “신기하게 미스터리 싱어 군단이 서있는 모습과 턱 각도만 보고도 공기의 방향이나 창법을 예리하게 알아챘다. 박진영 씨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너목보3’는 프로그램 특유의 장점을 살려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찾는다. 하지만 전 시즌과 특별히 달라지는 점이 없어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쉽게 느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너목보3’는 30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