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약할 때 발병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은 대상포진이다. 이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수두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감기몸살처럼 전신에 발열, 오한, 두통이 온 뒤 신체 특정부위에 심한 가려움증, 따끔거림, 화끈거림,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난 후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및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안면신경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이다.
이 질환은 안면부 근육과 감각 영역을 지배하는 얼굴 신경에 이상이 초래했을 경우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것과 귀 뒤의 통증, 이명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두 질환의 공통점은 모두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병하기 쉬운 질환이라는 것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면역력을 증강에 도움이 되는 한약이 처방되며 이 외 침, 뜸, 부항 등으로 손상된 안면신경을 치료한다.
특히 구안와사는 재발 가능성과 안면비대칭, 연합운동, 악어의 눈물 등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푸른한의원 서은미 원장은 “구안와사 치료의 최적시기는 3주에서 30일 정도이지만 한 두달 이상 치료를 하였어도 안면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10프로 정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누적은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가지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