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별그리다는 자연장, 봉안담 등 장사시설에 고인의 자료를 기록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메모리 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법규상 자연장의 경우, 장지 내에 사망자 및 연고자의 이름 등 최소한의 표지 이외에는 일체의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별그리다의 메모리 올 시스템은 이들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유가족의 마음을 고려한 추모 시스템으로 전자태그 등 IT 기술이 활용됐다.
이 시스템은 개별 안치공간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고인의 기록을 영상, 이미지, 텍스트로 저장하고, 언제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족의 편의까지 고려해 모바일 앱을 통한 원격 장치 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자사 브랜드 가치 중 하나인 페어웰(Farewell)의 실천을 보여주는 예”라며 “남겨질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떠난 분께 미처 하지 못했던 말 등 사랑과 추억, 그리움의 마음을 이어주고자 하는 기업 정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떠나는 사람, 보내는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연결돼 또 하나의 아름다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진정한 기업 가치의 실현을 통해 모두에게 힐링과 위안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업체는 다양한 형태의 장묘와 장사 시설을 한 곳에 갖추고 있는 추모공원으로 고객이 원하는 장사시설(봉안묘, 매장겸용묘, 봉안담, 자연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