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때 드러나는 고른 치아를 위해 교정 등 의학적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덧니 증상을 앓는 이들은 부자연스러운 치열로 심미성 저하는 물론 치아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어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계획으로 접근하지 않을 경우 처음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로 마무리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태준 바른이만들기치과 원장은 “덧니 치아교정은 심각도에 따라 교정 시기 차별화해야 한다”며 “벗어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시작시기가 중요하지 않지만 심한 경우는 초등학교 때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이 증상은 치아가 나올 자리가 모자라는 경우 치아가 밀려 치열이 들쑥날쑥하게 맹출되는 것으로 공간 부족이 많은 송곳니는 다른 치아보다 늦게 맹출해 덧니가 되기 쉽다.
이 증상은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플라그 세균이 정상 치아보다 5배 높게 존재하며 다른 이보다 충치에 취약해 양 옆의 치아에 손상을 주게 된다. 또 성인의 경우 자칫 이 이빨로 인해 어리숙한 이미지를 주기 쉽다.
이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흔한 원인은 어릴 때 유치의 충치를 방치는 경우다. 유치 중 어금니의 충치를 방치할 경우 잘 나타나는데 뒤쪽 치아들이 밀려들어와 영구치가 나올 때는 자기자리를 못 찾고 엉뚱한 곳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박 원장은 “이 증상을 바로잡기 위해 공간이 필요하다”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능이 적은 치아를 발치하거나 턱뼈의 크기를 넓혀 밀려난 치아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를 발치하는 방법과 턱뼈의 크기를 넓혀주는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연령, 뼈 등에 따라 달라진다”며 “보통 발치하고 교정 치료를 할 경우 입이 들어가게 되는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정 술기의 진화로 인해 교정장치도 다양해졌다. 금속, 세라믹(도자기), 플라스틱 등 다양하지만 각각의 장치는 기능면에서나 심미성에서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장치가 무엇인지 담당의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하는 게 좋다.
바른이만들기치과 박태준 원장은 “교정 치료 후 처음 1년 동안은 재발의 위험이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적절한 배열이 이뤄져도 주변 뼈나 잇몸 조직은 완전히 적응되지 못한 시기라 반드시 유지장치를 24시간 장착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