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창편, 새로운 자급자족 라이프는 신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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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자급자족 유기농 버라이어티 케이블방송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의 새 야심작 고창편이 베일을 벗는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밥 한 끼를 낯선 시골에서 어렵게 만들고 먹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정선편을 시작으로 총 4번의 시즌을 방송한 ‘삼시세끼’는 출연자들의 소박한 일상이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보기 드문 ‘힐링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삼시세끼’ 다섯 번째 시즌의 배경은 정선과 만재도가 아닌 전북 고창이다. 정선편에서 농촌의 평화로운 모습, 어촌편에서 잔잔한 섬마을의 풍경을 선보였다면 산과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는 고창편에서는 이전 시즌과는 또 다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삼시세끼’ 고창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진주 PD는 “고창은 만재도에 비해 환경이 풍요롭고 넉넉하다”며 “조금 더 좋은 환경을 제공했을 때 출연진들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나영석 PD 또한 “어촌편에 비해 고창편은 한결 편해진 환경이라 시청자들이 재미를 못 느끼지 않을까 고민은 했었다”며 “하지만 ‘삼시세끼’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재미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본질적인 방송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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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이번 시즌에는 어촌편에 출연했던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과 함께 남주혁이 새 멤버로 합류한다. 네 사람은 더욱 진화한 ‘가족 케미’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나 PD는 “당초 유해진이 스케줄 조정에 실패해 합류가 불투명해졌고, 비슷한 캐릭터를 충원하는 것보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게 더 낫다는 결정을 했다”며 “새 멤버의 합류로 기존 멤버들의 굳어진 관계를 흔들어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돼 남주혁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이 불투명했던 유해진이 극적으로 합류에 성공했고, ‘삼시세끼’ 고창편은 4인 체제로 진행된다. 이들은 직접 벼농사에 도전도 하고 기존 시즌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삼시세끼’ 고창편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 합류한 멤버와 함께 특별한 재미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하지만 비슷한 포맷의 반복으로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나 PD는 “만약 ‘삼시세끼’를 그만 봤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아진다면 가차 없이 프로그램을 내리겠다”며 “언제까지 ‘삼시세끼’를 끌고 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시세끼’ 고창편은 7월1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