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플레이리스트] 가수 조문근이 들려주는 인생곡 8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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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 준우승자 조문근은 2009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의 꿈을 이뤘다. 첫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독립레이브를 차린 그는 2013년 홍대 길거리 공연에서 만난 인연과 함께 현재 조문근밴드로 활동 중에 있다. 또한 작곡팀 합정역 6번 출구를 결성해 다양한 음악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이제는 어엿한 데뷔 7년차 가수가 된 조문근. 그는 어떤 노래를 들으며 감동을 느낄까. 조문근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여다 봤다. 그의 인생곡을 함께 들어보자.

#1. 내 인생을 바꾸게 한 노래 :Green Day-basket case

Green Day의 ‘basket case’을 ‘듣고 밴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실제 고등학교 때 밴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된 곡이기도 합니다. 10대 때의 사춘기를 이 음악과 함께 보냈다고 할 정도로 항상 들었고, 지금도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듣기만 하던 음악을 연주하게 만든 이 음악은 제 인생곡입니다.

#2. 나와 뗄 수 없는 노래 :부활 - 희야

‘희야’는 ‘슈퍼스타K'가 끝나고 나서도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공연 때 마다 조문근밴드 스타일로 바꿔서 공연장에서 좋은 호응을 이끌어 내는 곡이기도 합니다. 사실 아직 ’슈퍼스타K' 당시 불렀던 '희야'를 들으면 민망해서 소름이 돋아요.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그때의 ‘희야’를 기억해주시고, 조문근도 기억해 주셔서 제 인생에 빠질 수 없는 노래가 됐어요.

#3. 휴식이 필요할 때 듣는 노래 :넬 -그리고, 남겨진 것들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새벽에 음악작업을 하다가 휴식이 필요할 때 산책하며 꼭 듣는 곡입니다. 음악작업을 할 때면 가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마음들을 치유해주는 노래예요. 워낙 넬 이라는 밴드도 좋아하지만 특히 이곡의 분위기와 가사가 너무 공감이 됩니다.

#4. 차 안에서 꼭 듣는 노래 : Coldpaly - Adventure Of A Lifetime

‘Adventure Of A Lifetime’는 요즘 차를 타면 첫 번째로 듣는 노래에요. 콜드플레이의 모든 앨범을 좋아하는데, 이 곡은 앨범이 나오기 전에 선공개 됐던 노래예요. 듣자마자 정말 옛날의 콜드플레이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세련된 연주가 인상 깊더라고요 DJ 이자 프로듀서인 Matoma과 음악 작업을 같이 했는데 역시 음악에 한계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 노래입니다. 차에서 들으면 더 좋은 노래니 꼭 한 번 들어보세요!

#5. 아이돌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써니힐 - 베짱이 찬가

‘베짱이 찬가’는 제가 아이돌 노래 중 제일 좋아하는 노래에요. 사실 ‘베짱이 찬가’는 많은 아이돌중에서도 음악만으로도 유니크함이 제일인 것 같아요 처음 듣자마자 ‘이게 아이돌 노래야?’ 할 정도로 퀄리티가 아주 높고 음악성이 대박이구나 하는 걸 느꼈지요. 그러면서 아이돌 음악을 더 심도 깊게 듣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제안에 선입견을 깨준 아주 고마운 노래가 됐죠.

#6. 나만 알고 싶은 노래 :Twenty One Pilots-Car Radio

흔히들 밴드하면 재즈, 락, 레게 등 라이브의 느낌과 연주를 많이 떠올리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생각할 땐 이 밴드는 음악을 파괴한 케이스 같아요. 정말 한 음악 안에 2개의 장르가, 때론 3~4개의 장르가 다 들어 가 있으면서 한곡으로 완성했더라고요. 음악에 자유로움을 알려준 밴드입니다. 작년에 안산 벨리 록페스티벌에서 보고 퍼포먼스가 무엇인지도 알게 해줬습니다. 정말 신나고 진정성도 느껴지면서 세련된 음악이에요. 한창 나만 알고 있는 밴드였는데, 지금은 빌보드 차트에서도 승승장구 하더군요 쳇!!! 나만 알고 싶은 밴드였는데.

#7. 최근 제일 많이 듣는 음악 : Troye Sivan - Fools

Troye Sivan의 ‘Fools’는 아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 제일 핫한 뮤지션인 것 같아요. 작년에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들었는데 요즘에 이 뮤지션 아냐고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최근에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음악입니다 특히 이곡은 신스 사운드와 미디사운드는 ‘이렇게 쓰는거야’라고 하는 것 처럼 저에게 다가오더라고요. 사실 요즘 빠진 노래는 아닌데 요즘에 더 많이 듣는 노래가 됐습니다.

#8.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하고픈 노래 : Radiohead - No Surprise

Radiohead의 ‘No Surpise’는 제 개인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노래에요. 요즘 사회가 너무 놀랄 일이 많자나요. 모두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치유해 드리고 싶어요. 노래 내용이 ‘그 어떤 불안이나 놀라움도 없기를…’이란 내용을 담고 있어요.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할 상처들 이라고는 하지만 흉터는 좀 작게 잘 안보이게 해드리고 싶네요. 모두 이 노래 듣고 힐링 되셨음 합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 / 디자인 정소정 / 글 조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