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MSFF] 짧지만 강한 인상, 독특함으로 무장한 '장르의 상상력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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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쟝센단편영화제 포스터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展)’이 독특한 상상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展)’(이하 MSFF) 기자회견에는 공동집행위원 조성희ㆍ엄태화 감독을 비롯해 심사위원장 김지운 감독, 심사위원 최동훈ㆍ이용승ㆍ백종열ㆍ노덕ㆍ이병헌ㆍ민규동ㆍ이경미ㆍ강형철 감독, 명예심사위원 배우 신민아, 안재홍, 정려원, 정은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공동집행위원 조성희ㆍ엄태화 감독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조성희ㆍ엄태화 감독은 앞서 MSFF에서 대상을 받은 감독이기도 하다. 엄태화 감독은 “대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탄생된다. 내가 심사위원일 때는 대상이 안 나온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올해는 꼭 대상작이 나오길 기대한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을 선언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지운 감독은 “심사기준도 없고 방향도 없다. 그동안 가장 편협적인 사고와 관점으로 대상을 뽑았던 것 같다. 다만 질량보존의 법칙은 존재한다. 열심히 만든 것은 열심히 보고, 치열하게 만든 것은 치열하게 심사 하겠다”고 전했다.

MSFF는 기존의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희극지왕(코미디)과 더불어 식스 센스(혼종 장르) 부문이 신설됐다. 그 외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 촬영상, 연기상 등이 시상된다.

각 분야에는 여러 감독들이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명예심사위원으로 배우들이 위촉됐다. 정려원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안재홍은 ‘희극지왕’, 신민아는 '4만번의 구타’, 정은채는 ‘식스 센스’의 명예심사위원을 맡았다.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한 오달수는 ‘비정성시’, 김성균은 ‘절대악몽’ 부문을 맡았다.

이날 명예심사위원장이자 15주년 특별영상인 ‘미쟝센의 매듭’에 출연한 신민아는 “이번이 네 번째 참석이다. 처음에는 광고 모델로 행사에 참여했는데, MSFF가 한국 영화계에 영향력 있는 영화제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앞으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나도 더 많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쟝센의 매듭’에 출연한 소감으로 “윤종빈 감독과 하루 동안 작업을 했다. 찍으면서 이것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어떤 형태의 영상이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감독님이 재밌게 잘 나왔다고 하셨는데, 나는 떨린다. 재밌게 찍었으니까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쟝센의 매듭’에는 신민아 외에도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이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독특한 상상력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미쟝센의 매듭’이 상영된 이후에는 개막작인 민환기 감독의 ‘마이 스윗 레코드(My Sweet Record)’가 공개됐다. ‘마이 스윗 레코드’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1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은 감독과 조연출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배우 김시은, 김창환, 박종환, 진희경 등이 출연했다.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단편만의 경쟁영화제로,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장르마다 영화감독과 명예심사위원인 영화배우들이 심사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