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교통사고에도 후유증이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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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여름, 행락철과 태풍과 장마 등 기상악화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행 차량이 늘어나면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접촉사고 등의 비율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문제는 교통사고로 인해 후유증의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신체 통증뿐 아니라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감, 건망증, 집중력 장애 등 뇌진탕증후군도 유발해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든다.

이러한 일련의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은 보통 어혈(瘀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혈액이 탁해지거나 순환을 막는 혈액 덩어리를 어혈이라고 부르며, 각종 근육통이나 신경통, 두통,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윤앤김한의원 김민석 원장은 “교통사고 후 처음에는 몸에 이상이 없다가, 이튿날이나 일주일 정도 지난 후부터 몸 곳곳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불편한 증상이 생긴다면 이 증상을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생긴 교통사고 후유증은 X-ray나 CT, MRI 등의 검사에서도 정확한 병명을 확인할 수 없어 치료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증상은 저절로 사라지거나 인체 순환 기능에 의해 흡수되지 않고 몸에 남아 점점 더 굳어져 각종 통증과 신체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대표적으로는 목통증이나 등 통증, 허리통증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흉부, 늑골통증, 발목, 무릎, 고관절, 손목 통증 등을 유발하고 유독 밤에 더 아픈 특징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이 증상을 제거하는 치료를 먼저 받아주는 것이 근본적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다스리는 한방치료법에는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과 침, 추나요법, 약침요법 등이 있다. 이 중 면역약침은 어혈 제거 및 근육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효과로 신체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전반적인 인체 기혈의 흐름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면역약침은 인체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이뤄주어 무너진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효과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긴 두통이나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피로감 등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