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부산행’] 한국 재난 영화의 새로운 장 연 전대미문의 재난 블록버스터 (종합)

Photo Image
사진: 영화 '부산행' 포스터

[엔터온뉴스 조정원 기자] 영화 ‘부산행’이 올 여름 극장가 점령을 예고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는 영화 ‘부산행’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참석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이미 '돼지의 왕'으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그는 처음 연출한 실사 영화 '부산행'까지 연속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모두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부산행’에 함께한 배우들도 연 감독의 애니메이션에 매료됐으며, 그가 실사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받아든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디테일, 캐릭터 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Photo Image
사진: 이승훈 기자

특히 공유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미지의 영역에 첫 발을 내딛은 것에 대한 성취감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작품의 흥행 여부를 떠나 그에게 있어 ‘부산행’은 또 하나의 도전으로 기록될 것이다.

연 감독과 배우들은 ‘부산행’의 진정한 주인공은 감염자 역할을 한 수많은 배우들이라고 공을 돌렸다. 지난 해 여름 좁은 열차 칸 안에서 온 몸에 분장을 하고 콩나물시루처럼 몸을 부비며 비지땀을 흘린 배우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부산행’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최초로 LED 후면영사 기술을 도입, KTX안 한정적인 공간 장면의 속도감과 현장감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내며 리얼한 화면을 담아냈다.

이처럼 ‘부산행’은 할리우드 식 영화에 길들여져 있는 한국 관객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의 재난 영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7월20일 개봉 예정.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조정원 기자 chojw00@enter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