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은 시도 때도 없이 빨간 얼굴, 염증, 가려움증과 심한 각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들 증상은 외모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데다 여성의 경우 얼굴에 화장을 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까 걱정이 늘기도 한다.
때문에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심각한 수준이다.
또 이 질환은 방치할수록 악고 다른 부위까지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구재돈 경희샘한의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원인인 열대사장애를 해소해야 증상 극복이 도움이 된다”며 “열대사장애란 몸속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위쪽으로 쏠리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구 원장에 따르면 환자마다 다른 체질이나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처방으로 약재를 이용해 대사장애를 집중적으로 다스려야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원인 개선과 증상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침, 부작용 없는 한방외용제 등과 함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더욱 괴롭다. 사회생활을 위해 최소한으로 하는 화장마저도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에 구 원장은 “이 질환의 치료를 원한다면 화장품의 사용은 금하는 게 좋다”며 “화장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반드시 꼼꼼히 세안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름철은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쉬운 만큼 자가진단 등을 통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