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협회 부산•경남지부, 예비 속기사들과 장애인미디어축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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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0일과 11일에 걸쳐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장애인미디어축제에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 회원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미디어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인 장애인 미디어 축제는 매년 부산에서 진행되어 왔는데, 올해부터는 전국행사로 확대되어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으로 화면을 설명해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은 배리어프리 영화가 4편이 상영 되었다. 또한 장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체공감, 마음공감' 부스와 장애인들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도와주는 '장애인 스마트 미디어 기술' 부스도 준비되었다.

특히, 지난해 농아인협회와 자막방송기술지원 협약을 맺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소리자바 자막방송센터에서 준비한 '장애인 자막방송 체험'은 큰 관심을 끌었다.

부산•경남지부 박한주 팀장은 “청각장애인의 경우 TV시청이나 영화관람 등 자막방송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실제로자막방송 속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속기협회 회원들은 배리어프리 영화 ‘오빠생각’을 관람 후 소리자바 자막방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도 하였다. 행사 종료 후에는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회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석자 전원에게 속기키보드용 키스킨을 선물로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배리어프리 영화도 감상하고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장애인의 입장에서 직접 경험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속기공무원만 생각했었는데, 속기사가 되면 청각장애인들을 도우며 활동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영상속기협회와 소리자바 자막방송센터에서는 대전지역 장애인미디어축제 행사를 체험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지망생 및 속기학원 수강생은 속기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김민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