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을 앓아 강한 통증을 체감하는 환자들에게 늘 찾아오는 고민이다. 의학계에서는 전 인류의 80%가 살아가면서 이 질환을 경험한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내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1천258만명으로, 국민 4명 중 1명은 이로 인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건수는 2014년 141,456건에서 2015년 145,181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났다.
허리 통증은 앉아 있을 때 발생하는 압력이나 잘못된 동작의 반복, 과체중으로 인하여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 증가 등이 원인이 된다. 이런 디스크의 변화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나 통증 없이 진행되는데 어느 순간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며 허리디스크로 진단을 받게 된다.
문제는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덜컥 수술에 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통상 척추질환의 수술 여부는 MRI 같은 정밀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자각증상, 진찰상태에 따라 결정한다. 허리디스크를 예를 들면 디스크 파열 여부와 신경관이 70~80% 이상 좁아졌느냐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수술이 불가피하다.
서울바른세상병원의 강지훈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관련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는 습관은 척추에 과한 부하를 주기 때문에 허리건강을 망치는 가장 대표적인 나쁜 자세” 라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