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하기 위해 골반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골반의 전방쏠림이 증가하면 요추부의 전만곡이 늘어나서 배를 내밀게 되고, 복부에 지방이 쌓여서 복부비만을 가져 올수도 있다. 또 혈액순환과 노폐물의 배출을 방해하여 하체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주면, 척추 및 골반 질환 예방은 체형교정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송준한 카이로송의원 원장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랫배가 나오고 효과가 미비했다면 골반이 틀어진 것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원장에 따르면 골반 틀어짐은 치마나 바지가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한쪽 신발 굽이 더 많이 닳아있고, 양쪽 어깨높이와 허리높이 차이가 많이 난다거나, 앉았을 때 한쪽 엉덩이는 괜찮은데 다른 한쪽의 엉덩이가 바닥에 덜 닿는 또는 더 닿는 느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통 틀어진 골반은 평소 바르지 못했던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골반의 위치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지만, 바른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통증으로 인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송준한 원장은 “골반교정은 평소 자세를 교정해 치료하는 게 가장 올바른 방법이지만 통증으로 인해 자세를 유지할 수 없다면 카이로프랙틱 치료와 같은 비수술 도수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이로프랙틱은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 손으로 관절을 자극해 통증과 자세교정은 물론, 신경치료도 가능한 치료법”이라며 “비뚤어진 뼈를 교정해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며, 신경기능을 회복시켜 통증 및 자세교정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기태 기자 (p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