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외과학회, ‘치과의사 진료영역’ 국민 이해 돕는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이종호 이하 학회)가 치과 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치과의사 진료영역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의과가 신체부위 및 진료영역에 따라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등으로 전문과목이 나뉘듯, 치과도 진료영역에 따라 구강내과, 구강외과, 보철과 등 10개 전문과목으로 나뉜다.

특히, 이 중 구강악안면외과는 치아 뿐 아니라 턱과 얼굴 전체 부위의 광범위한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 진료과목이며 매년 전문의가 배출되고 있다. 학회는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치과의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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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 따르면,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IAOMS)에서 제시하는 구강악안면외과의 진료 영역은 총 10개 분야로, 턱뼈와 안면골 골절, 안면부 연조직 손상 등을 치료하는 턱•얼굴 부위 외상과 잘못 성장한 턱을 정확한 위치로 교정하는 ‘양악수술’이 대표적인 분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순구개열(언청이) ▲임플란트 수술 ▲턱관절 부위에 대한 처치수술 ▲구강, 턱. 얼굴 부위 암 ▲안면부 통증 진단•치료 ▲뼈신장술을 이용한 뼈 형성 등이 구강악안면외과의 주요한 진료 분야다.

학회 이사장인 이종호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치과의 전문 진료과목인 구강악안면외과는 구강, 턱, 얼굴 부위 경조직 및 연조직의 기능적•심미적 문제를 야기하는 질병•손상•장애를 치료하는 진료과”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구강악안면이란 명칭의 구강(口腔)은 입안을, 악(顎)은 턱(위턱을 의하는 상악과 아래턱을 의미하는 하악을 포함)을, 안면(頜面)은 얼굴을 의미한다”면서 “사랑니 발치나 임플란트 같은 작은 수술부터 양악수술, 구순구개열(언청이)수술, 악안면(턱과 얼굴) 부위의 외상, 구강•턱•얼굴 부위에 발생한 양성 종양과 암의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몸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조직 등을 이용한 얼굴 결손 부위의 재건, 보톡스 등 얼굴 부위 미적 개선을 위한 미용외과수술도 구강악악면외과 분야”라며 “신경외과의사와 협력해 진행하는 얼굴과 두개골의 기형교정수술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만 할 수 있는 고난이도의 진료영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생기기 7년 전인 1959년에 설립됐으며, 1962년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공 치과의사들이 주축으로 턱과 얼굴 부위 성형을 연구하는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를 설립해 활발한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치과대학 졸업 후 4년의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과정을 거친 후 국가 자격증을 취득한 ‘치과의사’이다.

전국 11개 치과대학병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의과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 구강악안면외과가 개설돼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