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부종·비만’ 척추와 골반의 건강 이상신호 일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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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부종은 건강한 사람도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오래 앉아있는 경우 중력에 의한 아래 쏠림 현상으로 이는 병적인 증상은 아니다. 문제는 다리 쪽으로 압박감, 저림, 하체통증, 하체비만 등이 동반하게 될 경우 일상생활이 지장을 받게 된다.

하체부종은 보통 신장, 심장의 이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으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도 척추와 골반대의 이상으로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보통 요통과 골반통(엉덩이 통증)등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허리 디스크 탈출증 환자의 경우 돌출된 디스크가 허리 주변 신경이나 근육을 압박하면 허리 아래로의 신경에 자극을 받아 다리저림 및 다리부종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잦은 요통과 허리 근력이 약한 경우 종아리에 힘을 자주 주는 자세 습관으로 인해 종아리가 단단해지고 굵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골반이 틀어져 짝다리를 자주 하는 경우 하체의 균형이 깨져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특이점은 한쪽으로 부종이 더 심하며 종아리 사이즈 비대칭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고관절이나 둔부통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하체부종이라면 가장 많이 알려진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하체부종일 때 흔히 많이 하는 다리를 벽에 90도까지 세우는 방법, 족욕, 반신욕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벽에 다리를 세우는 동작은 요추나 골반에 오히려 무리를 줄 수 있는 자세이며 족욕이나 반신욕의 경우 하지정맥류 환자는 정맥혈관벽이 더 팽창되기 때문에 족욕과 반신욕 후에 더 심한 부종과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 했다.


박기태 기자 (p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