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원 감독이 본인이 연출한 영화에 내레이션과 목소리로만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CGV 명동에서 열린 영화 ‘홀리워킹데이’ 언론시사회에 이희원 감독을 비롯해 출연자 곽주현, 박종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얼굴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1인칭 내레이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 한 컷만 나온다. 처음부터 안 찍은 것은 아니었으나 촬영하면 너무 의식이 됐다. 감독 이희원이 출연자 이희원을 봤을 때 어색하고 흉했다. 과감하게 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홀리워킹데이’는 호주로 떠난 네 명의 젊은이들이 ‘워홀러’로 살았던 고생담을 엮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30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