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감독이 삼례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삼례’ 언론시사회에 이현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호, 김보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우연히 삼례에 갔었다. 극에 나온 것처럼 삼례는 작은 마을인데 닭집이 정말 많다. 지금 많이 사라지는 분위기라 빨리 찍었다. 앞으로 더 잊혀져갈 삼례인데, 삼례를 기록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례를 느끼고 받아들이면서 시나리오를 썼다. 극중 나오는 모텔도 실제 내가 머물렀던 곳인데, 촬영할 때 세팅 없이 그대로 찍었다. 다큐멘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삼례’는 신작 구상을 위해 삼례로 내려간 영화감독과 그곳에서 나고 자란 소녀의 우연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로,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